1. 힘겨운 인간관계 문제를 일으키고 지속시키는 데에는 언제나 우리 각자의 몫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희생자이며 문제가 모두 남의 잘못 때문에 일어난다고 자신에게 주입한다.
2. 자기도 갈등을 일으키는데 한몫을 한다는 것을 우리는 부인한다. 자기 성찰이 충격적이며 고통스러울 뿐 아니라, 힘겨워하는 문제 그 자체로부터도 암암리에 보상을 얻기 때문이다. 못된 역할은 어두운 곳에서 행하려고 한다. 결백한 외면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위의 두가지 원리는 부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세 번째 원리는 훨씬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3. 불편한 인간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우리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다. 물론 전제가 있다. 문제를 남탓으로 돌리는 대신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둘 경우에 그러하다는 것이다. 치유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이루어 진다. 오랜 쓰라림과 불신도 실제로는 순식간에 역전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적을 경험하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의지가 요구된다.
*이제 인지적 인간관계 치료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자.
우선 관계가 불편한 한 사람을 정해 그려보도록 하자. 상대가 배우자든 동업자든 중요하지 않다. 친구, 이웃, 동료 혹은 고객 등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다. 이 과정은 우리가 배워야 할 아주 중요한 부분이므로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우선 생각해보는 것에서 시작하도록 권한다.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는 인지적 인간관계 치료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식으로 알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머릿속이 아니라 종이 위에 기록해야 한다. 이런 훈련을 통해 우리는 해결책은 물론 문제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제시된 내용을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보다 이런 실제 훈련을 밟아 나간다면 인지적 인간관계 치료법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지고 튼튼해질 것이다.
그렇지만 경고해둘 것이 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노력이 필요하며, 그 과정은 이따금 힘겨우리라는 점이다. 물론 우리의 최종목표는 고통이 아니라 기쁨과 친밀한 관계를 얻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