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일을 할 수 없어요."
"나는 어쩔 수가 없어요. 언제나 그런 식이었어요."
"나에게는 사랑스런 인간 관계가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는걸요."
이 외에도 부정적이고 자멸적인 표현은 무수히 많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막강한 도구입니다. 어떤 것이 우리의 능력 밖이라고 한번 결정해버리면 스스로 만든 이 장애물을 뚫기가 매우
어렵게 됩니다.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할 때 그 입장을 극복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게 됩니다.
예컨대, 자신에게 "나는 글을 잘 못 써."하고 말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자신의 처지를 증명할 예들을 찾게 됩니다. 자신
이 고등학교 시절에 썼던 형편없는 글들을 떠올릴 수도 있을 테고, 아니면 지난번에 편지를 쓰려고 책상에 앉았을 때 느꼈던 그
어색함을 회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자신의 머릿속을 한계로 가득 채울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한계들은 당신을 위협하며 거기서 벗어나려는 노력조차 시
도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작가나 다른 무엇인가가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조치는 우리를 가장 악랄하게 비평하는 존재를 침묵시키는 것
입니다. 그 존재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언젠가 한 고객이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좋은 인간 관계를 맺는 것이 나에게는 불가능한가봐요. 관계를 망치는 쪽은 언제나 나니까요." 물론 그녀의 말이 맞았습니다.
누군가를 만날 때만다 그녀는 그런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채 파트너가 자기 곁을 떠날 명분들을 만들어 주고 있었을 것입니다.
데이트 시간에 늦었을 경우, "나는 언제나 늦기만 해요."라고 말하곤 했지요. 그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면 "나는 언제나 논쟁
하는 편이예요."라고 말했지요. 그러다 보면 그녀는 조만간 그 사람에게 자신이 그의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확신시킬 것입니다. 그러면 그녀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겠지요. "그것 봐 언제나 그런 식이지. 나는 아마 좋은 인간관계
를 절대로 맺지 못할 거야."
그녀은 일이 잘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 그 자체를 떠올리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나는 언제나 그런 식이야."라고 말
하려는 순간, 그말 대신에 "그것 참 웃기지, 내가 어떻게 했기에 그렇게 되었을까."라고 말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
의 한계를 긋는 행위는 부정적인 습관인 것은 분명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긍정적인 습관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했습니다.
요즘 그녀의 사정은 훨씬 나아졌습니다. 자신의 옛날 버릇으로 되돌아가려고 할 때면, 그런 자신을 가볍게 무시해버리거든요.
나 역시 이제, 내 자신의 한계를 그을 때도 여간해서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는 법을 배웠습니다. 아마 당신에게도 이 진실이 그
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